[독서] 일의 기쁨과 슬픔 - 장유진

일의 기쁨과 슬픔 - 장유진(2019) 2021.01.27~30 별점(4.0/5.0)

잘 살겠습니다. 

 '나'는 계산적이며 열심히 살아왔다며 자부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현실 감각있으며 계획적이다. 반면 빛나 언니는 현실감각 없으며 센스, 눈치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게 다른 둘은 친하지 않다. 그렇지만 빛나 언니의 센스 없는 행동들 덕에 몇 번 밥을 먹게 되고, 청첩장도 주고받는다. 빛나 언니의 결혼에 대한 축하로 계산적으로 12,000원어치 선물을 한 ‘나’였지만 빛나 언니는 울면서 좋아하였다. 

 며칠 뒤 답례 떡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었고, 센스 없는 빛나 언니의 모습이 느껴지는 떡이었다. 그렇지만 그 날 아침을 안 먹고 와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리고 ‘나’는 빛나 언니가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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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거북이알’은 ‘나’의 스타트업에서 만든 앱 ‘우동마켓’의 이용객이다. ‘거북이알’은 자신의 직장에서 기획건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지만 사장의 인스타그램 공지보다 홈페이지 공지를 먼저 올렸다는 이유로 특진을 뺏기고, 부서도 옮기게 된다. 그리고 옮긴 부서에서 카드 기획을 하게 되는데, 포인트 해택이 있는 카드를 기획하고 사장에게 사람들은 포인트를 좋아한다고 하자 월급을 포인트로 받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거북이알’은 우동마켓에 포인트로 산 물건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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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나’와 ‘지유’ 씨는 서로 애인이 있을 때부터 가까이 지냈었다. ‘나’가 ‘지유’ 씨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유’ 씨는 갑작스레 결혼을 하였고, 불행하게도 삼 개월 후 사별한다. 그로부터 일 년 뒤, 황금연휴를 앞두고 ‘나’의 연락으로부터 시작된 대화에서 일본에서 둘은 만나게 된다. ‘나’는 여전히 ‘지유’ 씨를 좋아하고 ‘지유’ 씨도 그것을 아는 것 같다. 그러나 ‘지유’ 씨는 ‘나’에게 깊은 마음이 있는 것 같지느 않다. 

「그래서 실제로 잤는지 안 잤는 지보다는, 자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 자체가 중요한 거 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9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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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낮음 

 현실 감각 없는 ‘장우’는 유튜브 스타가 된 이후 기획사의 계약 요철을 받는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금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들면서 거절한다. 이에 여자친구이자 함께 사는 ‘유미’는 ‘장우’에게 뭐라하고 방에서 나간다. 

 ‘장우’는 강아지 한 마리를 사왔는 데, 이름은 ‘보리’였다. 역시 당장의 전기요금도 못 내는 처지다. 강아지는 결국 제 때 치료받지 못해 병에 걸려죽고, ‘장우’는 다시 한 번 기획사를 찾아가 계약이 유효한 지 묻는다. 결과는 당연하게도 거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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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용인-피고용인의 관계는 항상 성립된다. 일종의 계약을 통해서 행해지므로 일반적인 인간관계와는 다른 양상을 띈다. 본인의 이해관계를 따지게 되고,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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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한 번 째 이력서와 첫 번 째 출근길 

 수많은 이력서를 내고, 인턴 경험이 많은 중고 신입의 첫 출근길이 그려진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빨리 나왔지만 버스가 오지 않아 택시를 타고 간다. 기다리는 와중에 2,000원인 줄 알았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4,500원에 사서 마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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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방문자들 

 낡은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여자. 그녀의 회사 일은 불건전한 댓글을 지우는 일이다. ‘모텔’, ‘섹스’, ‘섹/스’, ‘오피*스텔’ 등 금지어 사이에 특수문자를 넣어 금지어를 피해간 글들을 일일이 지운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모르는 남자들이 초인종을 누르기 시작한다. 여자는 성매매라고 짐작하고, 보안을 철저히 하며 캠에 찍힌 남자들의 모습을 인쇄하여 붙여 놓기도 한다. 오히려 남성이 여자의 조롱거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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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페레 공항 

 ‘나’가 열심히 노력하고 힘들게 준비한 워킹홀리데이는 결국 남들이 다하는 스펙에 불가했다. 경유차 들린 핀란드에서 노인(할아버지)를 만나 그와 친해진다. 그와의 친밀감은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난 친구들보다 컸다. 한국에 돌아와 할아버지가 써준 편지에 답장을 하려고 하지만 여러 일로 바빠 - 핑계일 수 있지만 - 못한다. 그러던 중 편지를 다시 읽게 되어 할아버지께 연락을 하게 되고 얀(할아버지)의 안부를 알게